골목으로부터, With Love
About the project
"골목으로부터, With Love"는 서울 구도심의 동네들을 직접 걸으며 골목 속 '작은 발견'들을 수집한 기록에서 출발한 프로젝트입니다.
서울의 오래된 골목에는 시간이 스쳐간 흔적들이 조용히 남아 있습니다. 낡은 벽, 그 위의 낙서, 누군가 두고 간 주인 없는 물건들까지.
누군가는 무심히 지나쳤을지 몰라도, 그 모두는 분명 서울의 일부였습니다. 그 소소한 것들이 잊히지 않고, 오래도록 의미를 지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념우표 형태의 그래픽으로 옮겨 담았습니다.
웹사이트의 '우체국' 페이지에서는 이 우표를 붙여 직접 이메일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아주 사적인 마음 하나, 오래된 골목의 공기와 함께 띄워보세요.
Places
충무로
충무로역 1번 출구를 나서면 시간이 잠시 멈춘 듯한 골목이 펼쳐진다. 좁은 도로를 따라 빽빽하게 자리한 인쇄소, 재단소, 제본소, 출력소들. 가게마다 오래된 간판과 손때 묻은 기계가 그대로다.
아침 일찍부터 기계 돌아가는 소리, 종이 냄새, 사장님들의 진한 커피 냄새가 섞여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도심 속에서도 충무로 인쇄골목은 소량 제작, 수작업의 정성, 손발 맞춘 협업이 이어지는 몇 안 되는 곳이다.
을지로
을지로는 공구상가, 인쇄소, 철물점들이 이어진 서울의 대표적인 산업 골목이다. 좁은 골목길마다 낡은 간판과 금속 재질의 문들이 겹겹이 쌓여 있고, 작은 작업장 안에서는 여전히 기계가 돌아가고 사람이 손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최근 몇 년 사이, 을지로는 이런 오래된 분위기에 매력을 느낀 젊은 세대가 모이면서 낡은 골목 안에 카페, 갤러리, 독립 서점 같은 새로운 공간들이 스며들기 시작했다.
동묘
동묘 구제시장은 황학동 골동품 시장에서 갈라져 나온 시장으로, 지금은 중고 의류, 골동품, 장난감, 카메라, 잡화 등 다양한 물건들이 노점마다 가득 쌓여 있다.
이곳은 '노년층의 홍대'라고 불릴 만큼,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문화를 즐기는 공간이자, 빈티지 의류를 찾는 젊은 층이 뒤섞여 독특한 활기를 만들어내는 곳이기도 하다.
종로
종로는 서울의 가장 오래된 거리이자, 시대마다 다른 얼굴을 품어온 곳이다. 종묘, 광장시장, 낙원상가 같은 장소들이 서로 겹치며, 한편에는 국악기점, 한약방, 인쇄소 같은 옛 상업시설들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낮에는 물건을 사고파는 일상이 이어지고, 저녁이 되면 가게마다 불빛이 켜지며 골목에는 사람들의 말소리와 음식 냄새가 번진다.
동대문
동대문은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생산의 거리 중 하나로, 지금도 거대한 원단 시장과 봉제 골목, 포장재 상가들이 골목마다 촘촘히 이어진다.
천과 실이 쌓여 있는 작업장, 철제 선반 위에 어지럽게 놓인 도구들, 밤늦게까지 켜진 작업등 아래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의 손길은 이 거리의 일상을 만든다.
Stamps
Post Office